[LAUNCH Track1 - 3기] Week1 - 연구란 무엇인가

### (1)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된 이유를 적어주세요.(300자 내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하며 독립영화 기획에 참여하던 중, 세대갈등이나 정치적 갈등 등 사회 갈등의 근간에는 이념이나 가치관보다도 근본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고 나누는 '이해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얻고 커뮤니케이션의 근간이 되는 개인과 조직 간 이해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경제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했다.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비용을 최소화하고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소비량, 생산량을 결정하는 과정에 대해 원론적으로 배웠고 '게임이론' 에서 경제주체들의 개별적으로 최적화된 선택이 사회 전체적으로 비효율을 초래하는 '죄수의 딜레마'의 사례도 학습했다. 학사학위 취득 후 사회조사 회사에 입사하여 2년 넘게 근무했으나, 사회과학 데이터를 다루고 있음에도 실무적인 차원에서의 자료처리 업무의 비중이 높아 고객의 관점에서 조사가 왜 기획되었는지를 함께 이해하고, 조사목적을 고려하여 여러 조사항목들을 체계적으로 다루어나가는 데 한계를 느꼈다. 조사방법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론과 현실을 연결하는 연구자로서의 관점을 겸비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 (2) 자신이 다루고 싶은 연구주제를 이야기해주세요.(300자 내외)
에너지 전환, 플랫폼 경제와 같은 산업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정의되는 행위 주체들의 상호작용, 이해관계를 탐구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가고 싶다. 예를 들어 분산형 에너지원의 확대는 전력시장이 시간적, 지역적 수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때 전력 수요에 대한 예측과 전력거래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요구된다. 지역의 발전사업자와 전력 수요자들이 전력망 안에서 효율적인 방향으로 상호작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탐구하고 싶다. 이를 위해, 각 행위주체들이 마주한 문제상황과 대립의 요소들을 파악하고자 한다.

### (3) 연구자로서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으신지 자유롭게 이야기 해주세요. (300자 내외)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어 사회적 합의가 어렵고 문제해결의 절차가 복잡하고 더딘 분야에서, 경제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접목하여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영역 중 PR학의 공중 상황 이론에 따르면 특정 이슈에 대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인식, 제약인식, 관여도에 따라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행동 양태가 달라진다. 문제인식과 관여도가 높고, 자신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제약인식이 낮을수록 커뮤니케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아우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정책적 변화 과정에 있어서, 넓은 이해관계에 얽힌 개인들을 갈등의 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상호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도록 돕는 데에는,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다루는 사회과학 모델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